향정신성의약품(정신과 처방약)
평소에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증상으로 인해 정신의학과에 방문하여 상담치료를 받은 뒤 약물 치료 병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게 됩니다. 주로 향정신성 약물(향정신성 의약품, Psycoactive drug) 중 일부를 처방받게 됩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품으로 오남용 하는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정되고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이러한 향정신성 의약품은 의존성, 안전성, 위험도에 따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데요. 이 중 오남용 우려가 적고 안전성이 확보되어 항불안, 진정, 수면, 근육 이완 등의 의료용으로 쓰이는 약을 정신과 치료 시에 처방받게 됩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가회가 있겠지만 저는 과거 직장생활 중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에서 잠깐 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여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있었던 편이라 상담 후에 두 종류의 약을 처방받게 되었는데요, 바로 1) 로라반정과 2)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입니다.
첫 진료 당시 약에 대한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급하게 병원을 나왔기 때문에 이후 막상 약을 복용하려 하니 두렵기도 하고 어떠한 약인지 이름조차 알지 못해 매우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소에 향정신성 약물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보니 처방전도 없이 병원에서 바로 받은 약이 생소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약을 먹어도 될지에 대해 고민하며 찾아본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저와 비슷한 약을 처방받으셨으나 어떠한 약인지 전혀 모르신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로라반정 [Loravan Tap] 0.5mg
※ 이미지 출처(약학정보원) : https://www.health.kr/searchIdentity/result.asp?didx=34640&dcode=2015030200017
약학정보원
식별 상세정보 표시 앞 뒤 제형 모양 성상 색상 앞 뒤 분할선 앞 뒤 크기(mm) 장축 단축 두께 식별표시 등록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고시 제 2007-28호 제3조 2항, 5호, 6호에 의거, 의약품 낱알식별표시
www.health.kr
로라반정은 용량에 따라 0.5mg, 1mg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제가 받은 것은 적은 용량인 0.5mg이었습니다. 상담 초기이니 적은 용량을 권했겠지요. 사진과 같이 연한 노란바탕의 원형 정제이며 한쪽 면에만 십자 모양의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성분은 로라제팜 0.5mg입니다. 크기가 매우 작고 무게로만 보면 함께 처방받은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의 1/10밖에 되지 않네요. 임산부 금기 등급 2등급에 해당하여 임산부 대상으로 투약이 제한되며 명확한 임상적 근거 또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부득이하게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효능 효과
- 신경증에서의 불안·긴장·우울
- 정신신체장애(자율신경실조증, 심장신경증)에서의 불안·긴장·우울
- 마취 전 투약
로라반정은 향정신성 약물 중 하나로 신경증 또는 정신지체장애의 불안, 긴장, 우울증을 치료할 때 쓰이며, 신경 안정을 위해 사용하거나 마취 전에 안정제로 투약하기도 합니다.
유의사항
일상적 스트레스와 연관된 불안 또는 긴장의 경우 로라반정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임상학적으로 증상이 심각하거나 환자의 행동에 심한 우울(불안) 장애가 있을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로라반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서 다른 마약류와 해당 약물을 병행해서 투약할 경우 위험성이 있으므로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될 때만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남용 및 중독 위험이 있는 약으로 의존성이 생기거나 급격히 감량할 경우 금단현상(불면증, 불안, 환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히 투여해야 합니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Escitalopram Tab. Sandoz] 5mg
이름이 길어 읽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은 사진과 같이 흰색 바탕의 원형 정제이며 약의 한쪽 면에는 SZ가 반대편에는 숫자 118이 식별표기로 새겨져 있습니다. 로라반정보다는 약간 크지만 이 역시 새끼손톱의 반도 안 되는 아주 작은 크기의 알약입니다.
효능 효과
- 주요 우울장애의 치료
- 광장공포증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공황장애의 치료
-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의 치료
- 범불안장애, 강박장애의 치료
이 약 역시 우울증과 같은 주요 우울장애나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등을 치료할 때 쓰이는 약물입니다. 1일 20mg을 초과하는 용량에 대하여는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초기에는 치료 유형에 따라 1일 1회 5mg~10mg 정도의 적정량을 투여합니다. 적정 투여량은 증상(우울장애/공황장애/사회불안장애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투약 후에 환자 반응에 따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투약량을 늘릴 경우에도 최소 1주일 간격을 두고 증량해야 합니다. 효과 발생 시기는 치료 유형에 따라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항우울제의 경우 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2주에서 4주 정도 소요되지만 증상이 소멸되더라도 확실한 치료 효과를 위해 최소 6개월 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공황장애의 경우에는 약 3개월 정도 후에 최대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투약 후에 우울증, 공황장애 증상 등이 사라지더라도 약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금단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하여서는 안되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감량 시에는 최소 1~2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감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투약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약을 먹어야 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전 위와 같은 내용을 서치 해보고 약물 치료가 명백히 필요한 증상과 유의사항 등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적은 내용은 정보의 일부분만을 발췌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사용상의 더 많은 주의사항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를 읽어보면 약을 투약하는 것 자체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히 결정해야 될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는 한 번 투약하면 장기간 복용해야 할 수도 있고 임의로 중단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약이 그렇겠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고요. 따라서 사전에 충분한 기간 동안 주기적인 상담이 필요하고, 의사 또한 항우울제 등을 처방하려면 임상적인 필요성이 위험성보다 높은지 잘 고려해야만 합니다.
저의 경우 이전이나 평소에 우울증 증세가 전혀 없었고 당시 직장 및 인간관계의 스트레스 요인만 제거되면 모든 감정적인 어려움이나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했기에 최종적으로 약을 복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일상적 스트레스와 연관된 불안 또는 긴장의 경우 로라반정 등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임의로 중단하지도 못할 약을 장기로 복용할 자신도 없었고요.
저 같은 경우는 많지 않으시리라 생각하지만, 혹여라도 정신과에서 향정신성약물을 처방받으실 일이 있을 경우에는 어떠한 약인지 의사 선생님께 충분히 설명을 들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장기 복용 시 의존성이나 오남용 우려가 있을지도 모르는 약을 이름도 모른 채로 투약할 수는 없으니까요. 혹시나 비슷한 약을 처방받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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