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옷장을 당근마켓, 중고나라에서 옷장을 중고 구매하거나 붙박이장을 분해해서 옮겨야 할 때 용달이나 이삿짐센터를 이용하지 않고 한샘에 직접 옷장 이전 설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샘 옷장, 붙박이장 중고 구매 시 이전 설치 방법, 비용, 옷장 중고 거래 후기를 소개합니다.
한샘 옷장 붙박이장 이전 설치 서비스
기존에 한샘 붙박이장을 사용하다가 붙박이장이 없는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사할 집이 자가가 아니다 보니 옷장을 새로 구매하거나 붙박이를 짜서 넣기가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당근에서 중고로 옷장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옷장을 옮기는 일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옷이 많다 보니 두 개의 옷장을 각각 중고로 구매하여 옮겨야 하는데 이삿날 이삿짐센터에 부탁할 수도 없고, 옷장만 용달과 사다리차를 따로 부르자니 비용이나 과정도 만만치 않아서 고민하던 차에 한샘에서 자사 브랜드 옷장의 경우 이전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유료 서비스이지만 중고로 옷장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 이번에 이용해 보았습니다.
한샘 이전 설치 서비스 예약 신청 방법
>> 한샘 가구 옷장 / 붙박이장 이전설치 서비스 <<
한샘서비스원
시공관리 전문기업 한샘서비스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시공서비스, 가구배송, 이전설치 등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 제공)
hanssemservice.com
1. 먼저 당근에서 "한샘 옷장", "한샘 붙박이장"으로 검색해서 중고 거래할 물품을 알아보고 판매자에게 이전 설치 가능한 일정을 문의합니다. 한샘에서 이전설치를 하는 경우 기사님이 옷장을 하나하나 모두 분해하여 이동하기 때문에 이전 설치하려는 옷장 안의 짐을 모두 비워야할 뿐만 아니라 옷장이 있는 방의 짐도 모두 비워줘야 해체 작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옷장/붙박이장 판매자의 이삿날에 한샘이 방문하거나 혹은 판매자가 위 내용을 모두 알고 있고 옷장 짐이나 옷방의 짐을 모두 비워둔 상태인 경우에만 직접 방문해서 분해 작업 후 이전 설치가 가능합니다.
2. 옷장/붙박이장 중고 판매자가 이삿날이나 방문 이전 설치 가능한 날을 알려주면 한샘 이전설치팀(☎ 1522-0468)으로 전화하여 해당 날짜에 이전 설치가 가능한지와 설치 비용을 유선상으로 문의합니다. 저의 경우 9월 평일 오전이었는데 일주일 전에 전화했는데 다행히 예약이 가능했어요.
예약 취소 및 변경은 시공일로부터 주말, 공휴일 제외하고 3일 전까지 전화해야 위약금 없이 처리 가능합니다.
구매하려는 옷장의 사이즈가 이전 설치하려는 방의 높이와 맞는지 사전에 체크해야 합니다.
(옷장 높이가 2200mm이면 방 높이도 최소한 2300mm 이상 되는지 확인 필요)
3. 전화로 이전 설치할 제품의 모델명과 사이즈를 이야기하거나 문자로 당근에 올라온 제품 사진을 캡처하여 문자로 보내면 상담원분이 확인하고 정확한 비용을 안내해 줍니다.
상담 통화한 1522-0468 번호가 문자, 사진 전송도 가능한 번호라 제품 사진을 보낼 수 있고 18시 넘어서도 전화 요청한다는 문자를 남겨두면 다음날 상담원분이 확인하고 순차적으로 전화를 줍니다. 이전 설치 비용은 카드번호를 불러주고 카드 결제 가능합니다.
4. 한샘에 이전 설치 예약이 완료되면 당근 중고 판매자에게 다시 연락하여 방문 일자와 시간 등을 알려주고 주소지, 차량 출입 통보 등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일정을 조율 / 확정합니다.
사실 일정을 따로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판매자의 이삿날에 맞춰 한샘 이전 설치를 예약하게 되는데요. 저의 경우 2개의 옷장을 거래했는데 한 곳은 판매자가 이사하는 날에 맞춰 한샘 방문 이전 설치를 예약했고, 다른 한 곳도 옷장과 옷방을 미리 모두 비워놓으신 상태여서 운 좋게 동일한 날짜로 이전설치를 한 건 더 예약할 수 있었어요. 옷장이 들어갈 집도 이삿날 전에 비어 있어서 수월하게 이전 설치했습니다.
다만 같은 날 2건을 진행하더라도 이동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이전 설치 비용은 2번 발생합니다.
비용을 아껴보려고 소규모 이사, 가구 운반, 이삿짐 센터도 알아봤으나 옷장 2건은 규모가 작아서 진행하길 꺼려하시더라고요. 한샘은 업체 견적을 비교하거나 협상할 필요 없이 상담원이 진행 과정을 수시로 상담/안내해 주고 날짜만 맞으면 무조건 이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도 편리하고 업무 처리가 아주 깔끔했습니다.
+ 처음에 옷장 판매자가 이삿날 이삿짐센터에 부탁해서 옷장을 아파트 1층에 내려놓을 테니 가져가라고 했으나, 옷장을 통째로 내려놓을 경우 우천 시나 이동 시에 제품 파손 우려가 있고, 민원 발생 등의 문제가 있어 한샘에서는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한샘 이전설치 서비스가 원래 기사님들이 직접 집에 방문하여 옷장을 1시간가량 분해 작업 후에 옮기는 것이라서 그렇게 진행하기로 판매자와 협의했습니다. 이삿날에는 옷장이 있는 방의 짐부터 가장 먼저 모두 비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샘 옷장 붙박이장 이전설치 비용
한샘 옷장 / 붙박이장 이전설치 비용은 옷장과 붙박이장 모델과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요. 한샘 붙박이장 우드 고급형 8자 옷장과 샘베딩 세이지 스타일의 12자 옷장까지 2개의 옷장을 각각 한샘에서 이전 설치하니 대략 아래와 같이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12자/8자 한샘 옷장 2개 중고 구매하는 데 50만 원, 이전 설치비가 596,000원으로 총 110만 원 가까이 들었네요. 중고가 아닌 한샘 브랜드의 새 제품으로 구매 시 제품 구매+설치 비용까지 2백만 원 정도 예상되는데 비용은 절반 정도 세이브한 것 같아요. 다만, 밑에서도 적겠지만 12자 옷장을 제품 상태 대비 비싸게 주고 구매했습니다. ^^;
- 이전 설치 조건 : 엘리베이터 이용 가능한 아파트 2곳(서울 마포구/성북구) → 서울 용산구 건물 4층(엘리베이터 없음)
- 한샘 샘베딩 세이지 st 12자 옷장(사이즈 가로 3500* 깊이 640* 높이 2170 mm)
- 중고 30만 원에 구매
- 이전설치비 268,000원 + 현장 상황에 따라 계단 이동시 6만 원 / 사다리차 이용 시 10만 원 현금 지급
- 한샘 붙박이장 우드 고급형 8자 옷장(사이즈 가로 2250* 깊이 630 * 높이 2220 mm)
- 중고 20만 원에 구매
- 이전 설치비 208,000원 + 현장 상황에 따라 계단 이동시 6만 원 / 사다리차 이용 시 10만 원 현금 지급(동일)
이전 설치비 476,000원은 상담 전화를 통해 카드번호를 불러서 카드 결제했습니다. 설치하는 곳이 엘리베이터 없는 4층이라 계단 이동비 또는 사다리차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받았는데, 실제로 사다리차를 부르지는 않았고 설치 기사님이 직접 계단으로 나르셔서 6만 원*2건 = 총 12만 원을 현금으로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사다리차를 부르면 기사님이 가져가시는 몫이 줄어들다 보니 조금 힘드셔도 직접 옮기시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 한 번에 옷장 2개를 사다리차로 같이 옮기려고 한샘 이전설치팀에 두 개의 옷장을 같이 수거해 달라고 요청드렸는데, 하루에 2건을 하더라도 지역이 다르고 기사님이 움직일 수 있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한 분이 2개를 동시에는 진행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기사님 두 분이 각각 수거해 오셔서 작업해 주셨고 계단 이동 비용도 각각 지불했습니다.
한샘 옷장 붙박이장 당근마켓 중고 거래 이전 설치 후기
총평 : 한샘 이전 설치 서비스는 매우 만족!
그러나 당근마켓 옷장 중고 거래 시 제품 상태를 잘 따져보고 흥정을 잘하는 것이 중요!
당일날 기사님이 마포구/성북구에서 아침 일찍(9~10시경) 옷장을 픽업해서 용산구에 11시경에 넘어오셨는데요. 도착하시는 시간에 오셔서 대기가 발생하지 않게끔 미리 설치할 장소에 시간 맞춰서 도착해 있어야 하고 1톤 트럭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드리면 됩니다.
옷장을 모두 분해한 뒤 자재와 부품을 트럭으로 싣고 오셨고, 저희 집 4층까지 계단으로 모든 자재를 다 날라주셨고요. 방 안에서 다시 조립하는 작업은 1건당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옷장을 2건이나 중고 거래하다 보니 구매 예약하고 당근 판매자와 시간을 조율하는 과정이 살짝 번거롭긴 했으나 다행히 하루에 두 건의 설치 작업을 모두 끝낼 수 있어서 좋았고, 한샘 측 이전설치 서비스도 전문적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아무래도 이삿짐센터에서 이사할 때는 옷장이나 붙박이장을 분해하지 않고 그대로 옮기다 보니 제품에 손상이 가기 마련인데, 한샘에서는 일일이 분해 후 재조립하기 때문에 가구 손상이 덜하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이번에 옷장을 중고거래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내가 이사하는 기간에 맞춰서 원하는 사이즈의 물건이 당근마켓에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이 없어서 중고 구매할 물품의 상태를 자세히 따져보지 못하고 급하게 구매한 거였어요.
8자 옷장은 사용감도 많지 않고 비교적 최근 모델이라 가격 대비 물건이 괜찮았지만, 12자 화이트 옷장은 사용감이 다소 있고 오래되어서 받고 보니 제품 상태 대비 너무 비싸게 구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판매자도 당근에서 이삿날까지 옷장을 판매하지 못할 경우 돈을 내고 폐기물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했거나 사용감이 있는 옷장의 경우 가격을 최대한 흥정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한샘 옷장" 키워드 뿐만 아니라 "한샘 붙박이장" 키워드로도 검색하시면 생각보다 저렴하거나 무료나눔하는 물건이 많습니다. 어차피 모두 분해 후 이동하는 거라 붙박이장도 들어갈 공간만 맞으면 한샘과 상담 후에 충분히 이전 설치 가능합니다.
당근에도 1~3년 정도밖에 안 쓴 상태 좋은 제품들도 가끔씩 올라오니 잘 찾아보시고(대부분 금방 품절됨), 오래 사용한 옷장이라면 5~10만 원이나 무료 나눔으로 구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굳이 한샘/리바트 같은 브랜드 옷장이 아니라면 온라인에서 설치비까지 50~60만 원에도 새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사용기간, 상태를 잘 따져보고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샘 제품을 중고 구매하시는 경우라면 친절하고 체계적인 한샘 이전 설치 서비스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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